순간 울컥

이미지 없음


이장미 화가의 드로잉일기, 순간에서 길어올린 사소한 소중함


200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화가 이장미의 블로그에 올라온 방대한 양의 드로잉 일기를 추려 엮은 것이다. 그녀의 일상 스케치는 10년 가까운 시간을 이어온,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녀의 글과 그림에는 일상의 틈을 통해 발견되는 소소한 것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글·그림 이장미

이 지면에 담긴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찰일기 같은 것입니다. 시작은 특별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일상을 기록하면서 그 흔적들을 보니 지나온 시간들이 특별해졌습니다. 똑같아 보였던 나날들이었지만, 되돌아보니 단 하루도 같은 날은 없었습니다. 저는 드로잉을 움직이지 않는 동영상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왜냐하면 드로잉에는 사진처럼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처럼 점에서 시작해서 점으로 끝나는 얼마간의 시간이 오롯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측할 수 없는 지면을 향해 선을 그어가고, 선이 멈추었을 때에야 비로소 그 기록의 시간들을 되돌려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을 관찰하면서 제 삶이 풍요로웠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공감의 폭도 더 넓어졌습니다. 일상을 관찰하는 일은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응시하게 해 주고, 매일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 같아도 사실은 “매순간이 처음이고 새롭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앞으로도 일상의 틈을 놓치지 않고 살피고 기록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3회의 개인전과 몇 권의 책에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평범하고 심심한 일상의‘순간’을 붙잡아‘영원’으로 옮기는 화가의 삶을 선물이라 여기며 산다. 10년 가까이 블로그에 드로잉 일기를 올리고 있다. http://blog.naver.com/rose408037)

학교도서관저널 2014 추천도서 / 2015 서귀포 시민의 책 선정도서
2013.1.6 오후 3시 KBS3라디오 FM 104.9 생방송 <우리는 한국인입니다>
2013.1.6 자정 KBS1 라디오(97.3) <책 읽는 밤>
2013.1.7 아침 7시 45분 원음방송라디오 <민충기의 세상읽기>
2013.1.8 YTN 지식까페 이미령입니다
2013.1.8 오전 11시 10분 청주 KBS 제1라디오 <생생충북>
2013.1.12 오전 9시 10분 KBS 제1라디오(97.3) '생방송일요일'
2013.2.4 M25 북 칼럼(카톡북톡)
2013.10.28 4시 40분 DMB myMBC의 <내 손 안의 책>
신개념 서평도서 <북톡카톡> 수록 도서